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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밀접접촉자 일상

[코로나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 7일차 - 본인, 가족, 동거인 방역 생활수칙과 자가격리해제 기준

자가격리 7일차

 

금요일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어나자마자 체온 측정하고 자가진단 앱에 등록했다.

 

 

아침에는 기상할때 마다 바로 체온측정해서 등록하면 되고,

저녁에는 이것저것 하다 보니 까먹고 넘어갈 수 있을것 같아 매일 저녁 19시에 알람을 설정해뒀다.

 

알람이 울리면 체온측정 하고 바로 등록!!

 

 

코로나 밀접 접촉자 기준에 적용되어서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해제 되는 시점은 양성이든 음성이든 상관없이 코로나 확진자와 마주친 이후 14일간이다.

 

난 3월30일에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되었고,

이틀 뒤인 4월1일날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통보 받았는데,

자가격리 종료되는 시점은 4월1일부터 2주가 아닌, 3월30일로 부터 2주 뒤인 4월13일 12시까지이다.

 

그러니 실제 자가격리 기간은 14일이 아닌 약 2일정도는 줄어드는 셈이다.

 

 

물론 회사 업무차 출장가서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고

다행히 공가처리가 되었는데, 

 

만약 자영업자라면??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와.. 다시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밀접접촉자와 같이 생활해야 하는 가족들도 고생이다.

 

 

 

 

자가격리도 이제 7일차가 지나가니 나 스스로 느슨해지는것 같다.

자가진단 앱을 보면 생활 수칙이 안내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1. 격리장소 이외에는 출입금지

2.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3.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담당공무원한테 먼저 연락하기

4.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5. 가족 모두 마스크 착용하기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생활수칙이지만 사실상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되는 부분이니까 다시 한번 상기시켜 본다.

 

 

자가격리대상자 가족, 동거인 생활수칙도 있다.

내용은 자가격리자와 비슷하다.

 

다만 마지막 내용을 다시 보니...

▶'자가격리대상자의 동거인(가족 등)이 많은 사람과 접촉 및 집단시설* 관련 종사자는 자가격리자의 격리해제일까지 스스로 업무제한 권고'

 

* 집단시설 : 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등

 

참... 회사의 복지가 잘 되어있으면 밀접접촉자가 자가격리 해제일까지 스스로 업무제한을 할 수 있지만,

현실은 아닌 경우도 많을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 회사에서 연차 사용하는것이 눈치보이는데,

자가격리되었다고 회사에 보고하면 회사입장에서는 좋아할 일이 당연 없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 보인다.

 

※ 누구나 코로나 확진자가 될 수 있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된다.

 

나라고 어찌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지 알았는가....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창밖을 보았다.

동향 아파트에 살면 가장 좋은것이 햇살이 아침 일찍 집안 깊숙히 들어오는 것인데,

이렇게 구름이 많은 날은 아침이 어둡다. 아쉽구려....ㅋ

 

카페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커피와 함께 책상에 앉았다.

오늘 해야되는 일을 정리하는데,

다른 것보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꼭 해야지 마음먹었던 것이 있었다.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작업이고, 평소 회사다닐때는 하기 어려운 작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책쓰기.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 쓰는 것이다. 근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워낙 글솜씨가 없어서ㅠ)

출판사를 통해서 출간하는 책은 쓰기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

작년부터 유행하던 전자책에 도전하였다. 

 

이미 전자책을 한번 써본 경험이 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실패요인으로 생각하자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쓰는것이 옳다는 판다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전문적인 분야를 알고 그 내용으로 책을 쓴다 하더라도,

전문적인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책이 팔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로!

그리고 내가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행동으로 실천했고

나름 성공했던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풀어보려 한다.

 

목표는 딱 이틀!!

이틀만에 끝내는 작업이다.

 

 

4월9일 아침 8시부터 책상에 앉아 책쓰기 시작하여 저녁 10시까지 쭈욱~ 써나아갔다.

책쓰는데 집중하느라 점심도 안먹고 넘기게 됐고, (사실 간식을 많이 먹어서 배도 안고픔ㅋㅋㅋㅋ)

저녁도 간단히 먹고 계속 써 나아갔다.

 

그리고 저녁 10시가 되니 이제는 지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금에 이렇게 보내긴 아깝고

자기전 영화 한 편 보고 자야지... 하는 마음에 이불속으로 노트북을 들고 들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레이싱, 액션영화 중 분노의 질주!!!

 

 

응!!! 30분뒤에 바로 잠들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