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밀접접촉자 일상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 시작 1일차

엠디토리 2021. 4. 5. 14:28

4월2일(금) 오후 7시20분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 기준에 해당이 되어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자가격리 시작 1일차인 4월3일(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건소로 향했다.

우예곡절 끝에 도착한 곳은 기장군 보건소.

 

참고로 부산 기장군 정관에 살고 있지만, 

기장군 보건소 정관지사에서는 코로나 선별진료소가 없었고

기장군청에 있는 기장군 보건소에서만 코로나 검사가 가능했다.

 

기장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벚꽃도 많이펴고 나들이 차량도 많이 지나가던데..

와이프와 나는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다니...ㅜ.ㅜ

뭔가 모르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미안하다. 내년엔 꼭 벚꽃 보러 나들이 가쟈!!!ㅋㅋㅋㅋ)

더군다나 와이프와 나는 차도 각자 운전해서 가고...

 

 

밀접접촉자로 연락받고 왔다니까 더이상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검사할 수 있었고,

와이프는 부산이 코로나 2단계라서 코로나 검사 비용없이 검사가 가능했다.

 

 

 

코로나 검사가 끝난후 간단한 안내문을 주는데,

검사 결과는 익일 9시쯤 문자로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양성으로 나오면 전화준다하시고 음성이라하면 문자발송으로 끝난다 했다.

 

 

 

그리고 선별진료소 나오는 길에 구호물품이라고 봉투하나를 챙겨주시는데,

원래라면 담당공무원이 집에 가져다 주지만

뭐..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코로나 검사 받고 나오는 길에 찾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집에 도착해서 열어보니...

 

 

오....

생각보다 알차게 들어있는데???ㅋㅋ

 

그리고 자가격리자들은 자가격리자 안번보호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 해야된다고 안내 문자가 온다.

 

 

즉....

이제부터 나의 위치를 감시하겠다는 뜻일테고,

하루 두번 아침저녁으로 체온도 측정해서 앱에 등록해야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하루 두번 입력하는 자가진단 내용
자가격리자 지침생활백서.... 잘 지켜야지!!!ㅎㅎ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지침까지!

 

코로나 검사받고 난 이후,

담당 공무원도 개인 휴대폰번호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부도 물어주고

필요한거나 불편한것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시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전화하겠냐...ㅋㅋㅋㅋ

 

 

하지만

이번만큼은 한국이 참 살기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무원들도 열심히 일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안내문을 다시 차분히 읽어보았다.

솔직히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코로나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지원금ㅋㅋㅋㅋ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난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다.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이 회사 업무차 출장중에 일어난 일이고

회사에서도 공가 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가 나라에 지원금을 신청한다고 한다.

 

고로 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다. 슬프군...ㅜㅜ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자연스러운 삼식이가 될테고 그러면 오히려 식비는 더 많이 나올텐데...ㅋㅋㅋㅋ

(이참에 쫌 덜먹어야겠군. 반성하자.)

 

 

그리고 구호물품으로 햇반이나 즉석식품도 가져다 준다는데,

아직까지 받지는 못했다ㅜㅜㅜ

 

궁금하긴한데 언제 주실건지..^^ 공무원들도 바쁠테니 재촉하고 싶진 않다.

주면 주는거고 안주면 어쩔수 없는거고ㅋㅋ

 

 

여튼 밀접접촉자로서 자가격리 1일차.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 차근차근 세우고,

평소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을 이참에 다 해봐야겠다!!

 

그럼 다음편에^^